같은 동인데 왜 아파트값은 두 배 가까이 차이 날까요? 천천동 실거래가로 본 단지별 격차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특정 동의 평균 시세만으로 집값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종종 마주할 겁니다. 같은 동 안에서도 아파트 단지별 가격이 크게 벌어지는 현상은 왜 나타날까요? 2026년 7월 21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통해 천천동의 사례를 중심으로 그 이유를 살펴봅니다.
화서역 인접 단지의 강세: 입지 프리미엄
아파트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단지의 입지입니다. 특히 역세권 입지는 주거 만족도와 직결되며 시세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천천동에서는 '화서역푸르지오더에듀포레'가 평당 3025만 원을 기록하며 단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 준공된 이 단지는 '화서역'이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교통 편의성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주변 다른 단지들에 비해 비교적 최신 연식인 점과 더불어 입지적 강점이 시세에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연식과 브랜드가 만드는 격차: 2000년대 초반 단지들
아파트의 연식과 브랜드도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화서역푸르지오더에듀포레'가 2009년 준공으로 3025만 원을 기록한 반면, 2001년~2002년에 준공된 단지들은 다양한 가격대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비단마을베스트타운'(2001년)은 평당 2489만 원, '비단마을신명'(2001년)은 평당 2424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반면, '천천삼성래미안'(2002년)은 평당 2159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래미안'이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있지만, 같은 시기 준공된 '비단마을베스트타운'이나 '비단마을신명'보다 낮은 평당가를 보인다는 점은 해당 단지의 다른 특성, 예를 들어 세대 구성이나 커뮤니티 시설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또한, 연식이 오래된 단지들의 가격대는 대체로 낮은 편입니다. 1997년 준공된 '현대'는 평당 1952만 원, '신안한일'은 평당 1924만 원, '일성'은 평당 1901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준공 연식 차이가 가격에 반영되는 일반적인 경향을 보여줍니다.
동 평균의 함정: 개별 단지 확인의 중요성
천천동 내 단지별 평당가를 살펴보면, '화서역푸르지오더에듀포레'의 3025만 원부터 '비단마을영풍'(2001년)의 1825만 원까지, 최고가와 최저가가 평당 1천만 원 이상 차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같은 동 안에서도 아파트 단지별 가격이 크게 벌어지는 현실은 동 전체의 평균 시세만으로는 실제 시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단지별 입지, 연식, 브랜드, 그리고 매매 동향(up/down/flat)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별 단지의 가치를 평가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동 단위의 평균값을 넘어, 각 단지의 특성과 실거래가를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궁금한 단지가 있다면 해당 단지의 실거래가 추이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